대우차판매, 우리캐피탈 묶어 매각 추진...국내외 10여개사 군침

입력 2010-12-09 11:24 수정 2010-12-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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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대우차판매가 건설부문과 우리캐피탈을 묶어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감자는 현재로서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근 대우차판매 자동차부문 인수 MOU를 체결한 영안모자를 비롯해 국내외 10여군데서 관심을 갖고 접촉 중이다.

9일 대우차판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차판매 건설부문과 우리캐피탈을 묶어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2주 정도 뒤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캐피탈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매각주체가 우리캐피탈이 아니라 대우차판매로 자세한 일정은 대우차판매에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자금난으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 있는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가 자동차판매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영안모자 계열인 대우버스로 넘겼다. 대우차판매의 건설부문과 우리캐피탈을 묶어 존속법인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다.

대우차판매 채권단과 M&A업계에 따르면 우리캐피탈과 대우차판매 경영권 매각 조건은 400억원대의 유상증자 참여와 3000억원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조건이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거나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의향자와 우선인수협상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M&A(기업인수합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영안모자를 비롯해 10여군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차판매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캐피탈을 동시에 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캐피탈은 지난해 235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올 3분기까지 180억여원의 순익을 내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우리캐피탈 최대주주로서 7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 M&A전문가는 “대우자판은 건설부문이 가장 큰 골치덩어리”라며 “하지만 비상장사인 우리캐피탈을 패키지로 같이 인수 할 수 있는 점이 인수가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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