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올해의 최고 기술 제품에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안현호 지식경제부 1차관과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산업기술계 인사 및 수상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 지경부는 지난해 이후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 중 기술적 우수성과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34개 기술에 대해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여했다.
여기서 갤럭시S가 최고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을 받았고, 이어 LG전자의 나노 풀 LED-BLE 기술, 생산기술연구원의 에코 마그네슘 및 에코 알루미늄 소재, 현대자동차의 전륜 6속 자동변속기가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은상 6개, 동상 9개, 우수상(이상 지경부장관상) 12개, 특별상 3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세계최초 기술인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를 적용해 세계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고, 휴대폰용으로는 세계최고 성능의 1기가헤르츠(㎓) CPU를 탐재해 멀티미디어와 다양한 프로세싱에서 최상위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800만대, 국내 180만대를 돌파했으며, 국내 판매성과는 국내 출시 휴대폰 중에서 최단기간 최다판대기록이다.
10대 신기술로는 이들 대상과 금상 수상작 4건 외에 삼성전자의 30나노 공정 2Gb DDR3 SDRAM 개발(반도체), SK케미칼의 친환경 내열 고투명 수지 개발, LG화학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폴리머전지 기술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금속재료 등을 취급하는 중소업체 ㈜창성의 배창환 대표에게 금탑 산업훈장을 주는 등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26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줬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기술대상과 10대 신기술은 세계최초, 세계최고 수준의 녹색기술이 다수 포함됐다”면서 “특히 핵심·요소기술을 모두 개발해 제품화까지 연결되는 시스템적으로 완성된 기술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