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아이리스'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아테나'를 지원하고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9일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 드라마 '아테나'에 수출용 제작자금 3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수출입은행 지원에 따른 제작의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유치와 방영권 등의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져 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제작비가 원활히 조달됐다"며 "향후 콘텐츠 제작에 전념해 드라마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부터 SBS에서 방영될 '아테나'는 지난해 최고 흥행 드라마 '아이리스'의 후속작으로 제작돼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수출이 예정되는 등 '아이리스'의 흥행성을 이어 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아테나' 제작 지원은 차세대 성장산업인 문화콘텐츠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한류의 지속적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2008년 1월 수출입은행법을 개정해 문화콘텐츠산업 지원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과 완성보증제도 시행 등 적극적 지원체제를 마련했다.
지난 2008년 376억원을 지원했고 지난해 333억원, 올해는 지난달말 현재 653억원으로 2배 가량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