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사내하청 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지난달 15일부터 벌여온 공장 점거농성을 9일 풀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비정규직 노조가 현대차 측과의 교섭과 동시에 농성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베르나와 클릭, 신형 엑센트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을 무단 점거해 농성을 벌여왔다. 오늘 점거해제는 농성에 들어간지 25일 만이다.
비정규직 노조는 현재 현대차 정규직 노조와 금속노조와 함께 3자 노조대표회의를 갖고 실제 교섭이 이뤄질 경우 현대차 사측과 나눌 구체적인 교섭의제에 관해 최종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과 동시에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지만 3자 노조대표회의에서 향후 교섭의제에 관해 조율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막판에 공장점거를 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