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현대계열 채권은행협의회가 “오는 27일까지 무조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체결방침 수용여부를 9일까지 알려줄 것을 요청한 공문에 대해 “당장 체결방침을 수용하라는 건 선후가 바뀐 것”이라는 취지의 회신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양측이 만나서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의 필요성 여부를 먼저 협의한 후 체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체결방침 수용여부는 그 이후에 결정을 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도 지난달 금강산관광 12주년을 기념해 선영 참배를 간 자리에서 채권단 측의 재무구조개선 약정과 관련, “현대상선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