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너지 효과 극대화 조직개편

입력 2010-12-10 11:07 수정 2010-12-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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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구 담당' 신설 유럽 공략

삼성전자가 에어컨 사업부와 삼성광주전자를 생활가전사업부로 통합한다. 또 셋톱박스 사업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통합하고, 무선사업부장이 네트워크사업부를 총괄경영하는 등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1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관장하던 DAS(디지털 에어 솔루션)사업팀과 삼성광주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로 통합된다.

삼성전자는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사업과 에어컨사업을 통합한 것은 원자재 구매와 핵심부품인 모터 및 컴프레서 개발, 해외 생산 통합 등 운영 효율과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광주전자를 흡수·합병하여 광주사업장으로 운영하고, 향후 프리미엄 가전 및 에어컨 생산기지로 육성해 제조를 가전사업의 핵심역량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네트워크사업부의 STB(셋톱박스)사업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통합해 HTS(홈씨어터), BD(블루레이 디스크플레이어) 사업 1위 달성에 이은 전 영상제품사업의 이류화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S’ 신화를 탄생시킨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의 역할도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이 네트워크사업부 경영을 총괄, 전후방 통신사업간 통합된 전략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주요 거래선 통합 대응 및 공동마케팅, 기술 및 인적교류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해외영업 거점을 재편했다.

유럽 신흥시장인 중동구시장 공략을 위해 ‘중동구 담당’을 신설하고, 유럽과 중화권에 분산되어 있던 부품판매법인을 단일 법인으로 통합(영국 판매법인→구주 판매법인, 대만 판매법인→중국 판매법인)했다.

이외에도 제조기술 지원조직을 세트(생산기술연구소)와 부품(제조기술센터) 조직으로 분리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상생경영 강화를 위해 상생협력센터를 경영지원실 소속에서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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