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수질이 먹는물 수질기준과 서울시 자체기준에 모두 적합하다는 수질검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시 25개 구청의 민원실, 식당 등의 아리수에 대해 지난 9월7일부터 10월4일까지 약 1달간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수준의 155항목을 수질검사를 한 결과, 모든 항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질검사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통해 아리수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제공인 ISO/IEC 17025 시험기관인 상수도연구원이 수행했다.
수질검사 항목에는 대장균 등 미생물 15종, 수은·시안 등 유해 무기물질 21종, 페놀·벤젠·농약류 등 유해 유기물질 70종, 염소가 잔류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소독제와 소독부산물 26종, 칼슘·마그네슘 등 심미적 영향물질 23종이 포함돼 있다.
시는 이번 수질검사 결과는 상수도사업본부와 상수도연구원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든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적서를 요약한 포스터를 해당 구청과 수도사업소 등에 게시했다.
박용상 상수도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시민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수돗물 아리수 수질을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