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북 영주시 적서동 한우농가 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우 56마리를 기르는 이 농장은,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처리한 소에서 구제역이 나온 영주 한우농장에서 북서쪽으로 9km가량 떨어진 곳. 지금까지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 45건 가운데 32건은 구제역으로, 대구.청송.청도.의성.고령.경주 등 13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와 별도로 봉화.영주.영덕의 한우농가 각 1곳에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매몰한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로써 전체 구제역 발생은 안동.예천.영양.봉화.영주.영덕 등에서 모두 35건으로 늘어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약 2주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이 첫 구제역 발생 이후 2주가 지난 시점"이라며 "내주초 이후 의심신고 및 구제역 확정 판정이 어떤 양상을 띠느냐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구제역으로 이날 낮까지 582농가의 소.돼지.염소 등 모두 14만2784마리의 가축이 살처분, 매몰됐다. 방역 당국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제 초소를 544곳으로 늘리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