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풀타임 출전 무득점...모나코 5경기 연속 무승

입력 2010-12-1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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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박주영(AS모나코·25)이 풀타임 출전해 골을 노렸지만 끝내 무득점에 그쳐 모나코의 5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박주영은 13일(한국시간) 새벽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생테티엔을 상대로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기대했던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전반 19분 생테티엔의 공격수 로랑 바틀레에게 결승골을 내준 모나코는 후반 33분 바카리 사코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해 최근 2연패에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에 허덕였다.

모나코는 이날 패배로 2승9무6패를 기록하며 17위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강등권 추락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루크만 아루나와 함께 모나코의 최전방 공격을 맡고 선발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초반부터 생테티엔의 공세에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격을 주도하지 못한 모나코는 전반 19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에마뉘엘 리비에레의 패스를 받은 바틀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모나코는 전반 30분 박주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강한 크로스가 수비수 다리에 걸리며 공격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박주영은 전반 종료 직전 아루나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재빠르게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결정적 골 기회를 날렸다.

모나코는 후반 10분 교체출전한 피에르 에머릭 아우바메양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수비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듯했지만 고의성이 없다는 주심의 판정으로 골 기회를 놓쳤다.

주심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기 라콩브 모나코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고 관중석으로 쫓겨나면서 모나코는 더욱 힘겹게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기세가 오른 생테티엔은 후반 32분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사코가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사코가 슛을 하는 순간 수비에 가담한 박주영이 오른발을 힘껏 뻗어봤지만 볼의 속도가 빨라 그대로 골 그물에 꽂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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