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광고시장이 올 12월 대비 소폭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월 발표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1월 예측지수는 109.2로, 전월인 12월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13일 전망됐다.
1월은 통상적으로 비수기이지만 내년초만큼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광고주들의 마케팅 의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AI는 코바코가 국내 400대 기업의 광고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3월부터 도입한 지수로,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광고시장 호전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의 강도가 크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을수록 그 반대라는 의미다.
매체별 1월 예측지수는 TV 105.1, 신문 102.9, 케이블TV 102.7, 라디오 97.0, 인터넷 118.4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출판(166.0), 가정용 전기전자(171.3), 서비스(164.3)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예상되며 제약 및 의료(74.8), 컴퓨터 및 정보통신(45.5) 업종은 부진이 예상된다.
한편 함께 실시된 내년도 광고경기에 대한 조사 결과 전체 250명의 응답자 가운데 139명(55.6%)이 내년도 광고비를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77명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광고비 삭감 의지를 보인 응답자는 34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