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 내년에도 계속된다

입력 2010-12-13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물가안정, 최우선 순위...금리인상 여지 다분

중국이 내년에도 긴축 고삐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지도부는 12일(현지시간)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놓고 맹목적 투자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1%로 2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고조됐다.

같은 기간 식료품비가 전년에 비해 11.7% 오르면서 전월의 10.1% 상승에 이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비식료품 물가도 전년 대비 1.9%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 영역에 걸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발표되는 경제지표 역시 버블양상이 선명하다.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고 올해 1~11월 고정자산 투자 누적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났다.

JP모건체이스의 첸 왕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는 명백히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11일 성명에서 “중국의 지난달 물가상승은 일시적이고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행정조치가 효력을 발휘하는 이달에는 물가상승률이 5% 이하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3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적극적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동시에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정해진 정책 기조도 기본적으로 동일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경제는 일종의 모순적 상황에 직면했고 경제발전환경은 더욱 복잡해졌다”면서 “내년은 12차 5개년 계획의 첫 해이기 때문에 내년 경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제구조를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관리하는 등 거시경제를 개선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전문가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 대신 은행권의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 역시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 부총재를 역임했던 우샤오링 전국인민대표대회 금융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금리 인상이 해외 핫머니 유입을 부채질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금리 인상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스톤앤맥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톰 오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비식료품 물가가 두달째 상승하는 등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이제 시작”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논란이 더욱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507,000
    • +1.45%
    • 이더리움
    • 2,823,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495,600
    • +2.04%
    • 리플
    • 3,534
    • +4%
    • 솔라나
    • 195,600
    • +5.67%
    • 에이다
    • 1,082
    • +2.56%
    • 이오스
    • 733
    • -1.08%
    • 트론
    • 326
    • -1.21%
    • 스텔라루멘
    • 403
    • -0.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50
    • -0.44%
    • 체인링크
    • 20,360
    • -1.21%
    • 샌드박스
    • 414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