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오는 16일부터 5000원짜리 튀김 닭 '통큰 치킨'의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1만5000원짜리 '이마트 피자'의 판매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치킨은 영세상인들의 생존권과 관련된 품목이지만 피자는 다르다"면서 "통큰치킨 판매 중단과 관계 없이 판매를 지속할 것"이라며 판매중단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며 원래 팔던 피자의 가격거품을 거둬내고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마트 피자에 대해 '통큰치킨'과 함께 영세상인의 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소리가 불거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통큰 치킨'으로 타격을 입은 치킨 전문점 업주들의 반대 시위와 이들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방침 등 반발이 거세지자 1주일 만에 판매를 접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은 논란만 불러일으킨 채 이마트 피자를 견제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