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분당급 6만6000가구 공급..보금자리 3000가구 줄어

입력 2010-12-13 11:00 수정 2010-12-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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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는 6만6000가구...교통·기업이전대책 수립

3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 물량에서 제외됐던 광명시흥지구에 보금자리주택 6만6000가구가 지어진다.

이는 지난 광명시흥지구 3차 보금자리 지구 지정시 계획했던 물량보다 2000~3000가구 가량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광명시흥지구 전체로는 총 9만5000가구를 공급돼 이 지역에 분당급 신도시가 건설된다. 이를 위해 천왕역-광명역 신교통수단 연결 등 교통대책이 세워지고, 기업이전 대책으로 신규산업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달 서울항동, 인천구월, 하남감일 3개 지구의 사업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17.4㎢에 대한 사업계획을 13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는 서울 구로.금천구와 광명시흥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거점도시로 개발된다.

공급량은 보금자리주택 6만6638가구를 포함하여 총 9만502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주택 3만3437가구, 공공임대주택 3만3201가구로 구성된다. 임대주택의 경우 영구임대 2943가구, 국민임대 1만1711가구, 10년임대 1만437가구, 분납임대 4607가구, 장기전세 3503가구 등이다. 또한, 일부 도시형 생활주택을 포함해 민간분양주택도 2만8388가구가 들어선다.

세부적으로 단독주택 1347가구, 도시형생활주택 592가구, 60~85㎡ 분양주택 7088가구, 85㎡초과 분양주택 1만9361가구가 구성된다.

국토부는 이날 이 지역의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내놨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광명시가 이번 보금자리주택 지정을 연기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한 이유이기도 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총 1조1511억원이 투입된다.

서울 구로구(지구 북측)와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이 지구와 천왕역까지 신교통수단(노면 전차)을 도입(12.9㎞, 6639억원)하고, 광명시흥지구에서 오류IC까지 연결되는 BRT를 설치한다.

서울 금천구(지구 동측)와의 교통 연결을 위해 대야역에서 지구를 거쳐 시흥대로까지 BRT를 연결한다. 이 외에도 지구 서측과 남측 방향에 대해 매화산단 연결도로를 신설(2.4㎞)하고 동서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광명시흥지구의 도시개발 방향도 이날 공개했다. 먼저, 수해 걱정이 없는 안전한 도시로 개발된다. 지구 내의 상습침수 지역인 목감천 하류의 수해 방지를 위해 지구 내에 3개소의 유수지(홍수조절지, 92만7000㎡)를 설치하고, 지구 인근의 과림, 칠리제, 노온사 등 저수지 3곳을 개해 활용하는 치수대책을 마련했다.

문화와 산업이 결합된 도시개발이 이뤄진다. 교통수단형, 여가.레져형 등의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195㎞)하고, 인근의 경륜장과 연계해 자전거 특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지원시설용지를 15.8% 수준으로 계획해 지구 내 기존 기업의 이전에 활용하고 유통물류기업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래의 개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일부를 유보지로 계획했다. 공원.녹지율은 지구 여건을 감안해 27.6%로 계획했다. 여기에 지구 내의 훼손된 지역을 공원.녹지로 복구.조성해 한남정맥의 녹지 기능을 복원하는 등 지구내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구내 3개소의 유수지를 활용해 레포츠 파크 및 친환경 생태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복합적 문화?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명시흥지구는 또, 4개 특별계획구역(195만5000㎡, 전체 면적의 11%)을 지정해 구역별 특화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특화단지 ▲창조문화거리 특화단지 ▲스마트 유통물류단지 ▲융복합산업 연구단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로 계획된다.

특히 장애인을 위해‘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설계(Barrier-Free Design)’와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CPTED)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기업을 유치해 영구임대주택 거주자 등 저소득층에게 간병 등 사회적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기업종합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광명시흥지구 내에 위치한 공장들의 이전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본 방향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계획입지를 유도하되 선대책-후철거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입지할 수 있는 기업을 위해 용지를 우선 조성하고, 지구 밖에 2개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근 산업단지(시화 MTV, 부천오정)에도 이전을 알선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구 남측에 연접해 신규 산단 11만㎡와 지구 서측에 이미 계획된 시흥 매화산단(39만5000㎡)이 조성된다. 이와 더불어 이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지원센터를 개설(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LH 공동)하고, 이전하려는 부지의 저렴한 공급을 위해 분양가 인하 방안 등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광명시흥지구는 대규모 사업지구로서 인근 지역의 주택 수요 및 공급을 고려해 제2경인고속도로를 경계로 북측을 1단계(2010~2017년)로, 남측을 2단계(2010~2020년)로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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