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서 제외됐던 광명시흥지구의 지구계획을 확정했지만, 정부는 사전예약시기를 결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금까지 보금자리주택 지구계획 확정 후 6개월후 사전예약을 실시했던 기존 관례를 깨는 것이다. 국토부는 앞서 4차 보금자리 지구인 서울양원과 하남감북지구의 후보지구 발표시에도 사전예약 시기를 공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시장에서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물량이 줄어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시장을 불안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13일 “광명시흥지구는 물론 내년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계획 일정 자체가 미정이다”라며 “시장상황을 보면서 사전예약 일정을 잡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냐년도 사전예약 물량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서 광명시흥지구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사전예약 형식은 3가지다. 내년에 4차지구 사전예약과 함께 하거나, 광명시흥만 단독으로 따로하거나, 아예 내년에 제외시키는 방안이다. 이는 국토부가 내년도 보금자리 주택 사전예약 계획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과 보금자리는 연동돼서 같이 돌아가야 한다. 보금자리도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민간도 살아난야 한다”며 “이는 (국토부가) 사전예약 물량을 조절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