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치 2000선 돌파 초읽기(종합)

입력 2010-12-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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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치 경신과 함께 2000선에 불과 3포인트 차를 남겨두면서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3일 현재 전 거래일대비 10.45포인트(0.53%) 오른 1996.59를 기록하면서 이날 장중 및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또한 장 마감전 동시호가에서 20001.60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007년 11월7일 2043.19 이후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109조115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9일 기록한 시총을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중국도 금리인상이 아닌 지준율 인상에 그치면서 상승세로 출발해 1993선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의 부재와 2000선에 대한 부담,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장중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가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재차 반등하는데 성공했으며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1997선 인근까지 올라가면서 고점을 높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696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했으며 장중 내내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가 90억원 순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가는 563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에 집중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45억원, 771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91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업과 은행, 금융업, 철강금속, 의료정밀, 증권이 1~2%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운수창고와 유통업, 건설업, 화학이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으며 KB금융과 한국전력이 3% 이상 뛰고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LG, LG디스플레이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 기아차, LG전자, SK에너지는 1% 내외의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23일 이후 14거래일만에 51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지수는 13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1포인트(0.83%) 오른 513.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511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오전 한때 기관의 매도에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42억원 매도세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256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141.90원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아시아시장에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연말을 앞둔 차익실현 매물 압박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중 상승세로 반전했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대비 2.20원 오른 1146.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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