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국채금리 하락...달러 약세

입력 2010-12-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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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13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 가운데 일부 조항에 대해 위헌 판결 소식에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며 국채금리가 하락, 달러 수요가 위축됐다.

오후 4시 1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1.339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또다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의 83.95엔에서 83.43엔으로 떨어졌다.

버지니아주 연방지법의 헨리 허드슨 판사는 이날 공화당 소속 케네스 쿠치넬리 주 검찰총장이 현행 건보개혁법 중 오는 2014년까지 건보 가입을 의무화하고 비가입자에게 벌금을 물리도록 한 조항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지난 3월 통과된 건보개혁법에 대해 제기된 20여건의 소송 가운데 첫 위헌 판결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오전 중 약세를 나타내던 국채시장은 강세로 돌아섰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 하락한 3.28%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음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된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마크 맥코믹은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통화 전략가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국채매입 확대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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