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음파 진단기기 생산업체 '메디슨'을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차세대 주력사업인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칸서스인베스트먼트와 메디슨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계약 대상은 메디슨 43.5% 지분 및 프로소닉 100% 지분으로 현재 진행 중인 주식매각금지 가처분소송 해결을 전제로 합의됐다.
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6.7%, 국내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의료
기기 업체로,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CE·IT 사업역량을 초음파 진단기기 분야에 접목해 영상의료기기 분야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비전2020'을 발표하면서 신사업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산업과 他사업간 융합을 통해 5~10년 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바이오, 의료기기, u헬스, 태양전지 등 '삶의 질 향상(라이프케어)'분야 신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을 발표했으며, 지난 5월에는 그룹차원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연 매출 10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HME(Health & Medical Equipment) 사업팀장 방상원 전무는 "메디슨의 전문인재와 경험 및 고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브랜드력, 글로벌 경영능력을 융합해 의료기기 분야를 글로벌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아울러 국내 의료기기 산업 일류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칸서스 김영재 회장은 "삼성전자는 국내 의료기기사업 일류화 차원에서 향후 메디슨을 크게 육성시킬 수 있는 기업이며, 이같은 점을 높이 평가해 최종 계약 체결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