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왕관은 새 대표이사로 고병헌 (주)금비 회장과 석호영 전 국세청 납세지원국장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삼화왕관은 "두 대표이사는 (주)금비를 유리병, 화장품 기업으로 훌륭히 성장시킨 경영적 마인드와 다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조화롭게 접목시켜 삼화왕관을 성장 발전 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고 대표는 (주)금비를 단기간에 성장시킨 전문 경영인으로, 1992년 진로유리를 인수하여 사명을 금비(昑毘)로 바꾸고 3년만에 매출을 5배이상 끌어올렸다.
1997년 외환위기 사태와 진로그룹의 부도를 겪으면서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 화장품 업계에 진출하여 가네보, 불가리, 에르메스 등 글로벌 브랜드를 파트너로 삼아 화장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석 대표는 육군사관학교(35기)를 졸업, 특채 사무관으로 국세청에 입문해 납세보호과장, 전산기획 담당관, 납세지원국장 등 국세청 내의 주요 요직에서 근무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국세청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과, 지속적인 생산시스템의 개선을 통하여 발전을 거듭하며 본격적 성장을 위해 충실히 대비했다"며 "경기도 회복기로 접어듦에 따라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