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장은 취임식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장 취임 소감과 내년도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없이 "식사하셨어요? 수고가 많으시죠"라고 간단한 인사말만 전했다.
삼성그룹 72년 역사상 여성 최초의 CEO로 이날 취임식을 가진 이부진 사장은 이날 신라호텔 에머랄드홀에서 열린 취임식 직전 매체들의 경쟁적인 취재에 약간 긴장한 모습을 보이듯 했지만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3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 단계를 건너뛰고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내정돼 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호텔신라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 신임 사장의 대표이사 임명에 관한 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당분간 기존의 성영목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이 사장은 내정자 신분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다. 또한 이사장은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삼성물산 상사 부문 고문을 함께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