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반등했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국채 매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존의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39엔에서 상승한 83.48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중 한때 달러·엔 환율은 83.11엔을 기록하며 달러는 지난 7일 이후 최대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434달러에서 하락한 1.3390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와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1.67엔에서 111.74엔으로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FOMC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국채매입을 거론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그러나 미국의 감세 연장안이 합의된데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돼 경기 전망에 낙관론이 대두되면서 연준이 경기부양책으로 내민 6000억달러 양적완화 결정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돼 달러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 노무라 연구소의 이노우에 금융시장 수석 연구원은 “투자가들은 미 경기의 회복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지켜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러나 경기가 향상되고 있어 미 투자가들은 리스크 선호 심리에 자극을 받을 것이며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를 위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