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14일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제2차 확인서를 발급받아 오후 늦게 채권단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날 나티시스은행이 12월13일자 제2차 확인서를 통해 “본건 대출과 관련해 제3자가 담보를 제공하거나 보증한 사실이 없다”고 추가적으로 확인함으로써 그간 제기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대출금과 관련 각종 의혹이 허위였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전했다. 또한 제2차 확인서를 통해 나티시스은행은 적법한 대출에 기해 인출된 자금이 현재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의 두 계좌에 그대로 들어있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채권단이 대출계약서 대신 텀 시트를 제출해도 된다고 요구한데 대해 현대그룹은 “이번 대출과 관련해 현대상선 프랑스법인과 나티시스은행간에 텀 시트가 작성되거나 체결된 적이 없다”며 “채권단의 대출계약서 및 그 부속서류 제출요구는 법과 양해각서, 그리고 입찰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며 대한민국 M&A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채권단이 이번 자료제출을 받고도 현대건설 매각을 표류시킨다면 이는 국민의 혈세로 투입된 공적자금 85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뿐만 아니라 4조6000억원, 550%의 매각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스스로 발로 차버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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