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의 14일 개통 첫날 통행량이 3만여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개통 직후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10시간 동안 거제방향은 1만6826대, 부산방향은 1만4638대가 통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4시 이후 통행량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예상 통행량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거가대교 개통사업단은 개통 직후 거가대교 예상 통행량이 1일 3만300여대, 2015년에는 3만8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새로 건설된 교량의 경우 예상한 교통량보다 훨씬 못미치는 것이 대부분인데 거가대교는 예상을 뒤집었다."라며 "폭주하는 교통량에 대비해 신호체계를 바꾸는 등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