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통 큰 치킨’ 논란, 영국 타임스에도 등장

입력 2010-12-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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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통 큰 치킨’ 논란이 영국까지 건너갔다.

14일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는 ‘숫자로 보는 아시아(Asia in Numbers)’라는 칼럼에서 “5000원...또는 2.75파운드 짜리 치킨 1마리가 한국을 강타한 가장 정치적 사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프라이드 치킨은 나온 지 나흘 만에 3시간의 대기 행렬과 영세 상인들의 거리시위, 규제 당국의 조사, 공정경쟁 윤리에 관한 국가적인 자기탐구와 청와대의 비난을 불러왔다고 이 신문은 떠들썩했던 ‘통 큰 치킨’ 문제를 다뤘다.

어떠한 식품도 그동안 아시아 경제국가를 이렇게 괴롭힐 정도의 불안을 보여준 적은 없다는 것이다.

더 타임스는 “처음에는 국민들이 후라이드 치킨 덤핑에 분노하며 롯데마트와 같은 탐욕스런 거대 상인에 대한 소규모 상인의 감정적 자기 방어에 동참하려는 것 같았다”면서 “그러나 치킨 냄새를 맡았을 때 그들은 대략 버스 요금 가격으로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대기 행렬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나아가 “한국은 삼성, LG 같은 기업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데 이들이 세계 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노력에는 롯데마트가 이번에 치킨을 통해 사용한 것과 같은 공격적인 전략과 규모의 경제가 포함돼 있다”고 풀이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손쉬운 가격으로 만들어준 최고의 경쟁력이 동일하게 치킨 또한 저렴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한국은 최소한 음식에 있어서만큼은 거대 상인이 미친듯이 날뛰는 것을 원하지 않음을 보여줬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 성장의 구심체 역할을 할 조직이 첫 회의를 열었고 롯데마트는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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