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후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 22가정을 대상으로 왕복항공권 및 체재비 50만원씩을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후원 사업은 2010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6회차로 주한필리핀 대사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선정된 다문화 22가정은 이날 김포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환송행사에 참석한 뒤 9박10일 일정으로 고향방문 여정에 올랐다.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은 인사말에서 “그리던 고향에 다녀와 더욱 힘내서 행복한 삶을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면서 “2011년에도 다문화가정모국방문 후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어머니 나라를 바로알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청소년 해외캠프’ 사업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 아나벨 에스발데스(40세)는 “결혼 8년만에 고향방문이 이뤄졌다”며 “고향에 계신 친정 부모님께 귀여운 외손녀를 빨리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공사 관계자는 “우리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인 다문화가정에 고국방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함께 더불어 사는 공정사회를 열어 가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