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으로 1801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1조원이 넘는 주식부호 15명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총 38조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주식부자 1위는 이건희 회장으로 8조9896억원을 기록해 9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와 우선주 1만2398주, 삼성물산 220만6110주, 삼성생명 4151만9180주 등 3개 상장사 주식을 가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에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조7446억원으로 주식부자 2위를 차지했고,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조423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조1964억원으로 4위, ‘롯데가(家)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2조1111억원, 2조589억원으로 5~6위에 올랐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조9408억원으로 7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8516억원으로 8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6610억원으로 9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1조6398억원으로 10위였다.
이밖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조2164억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1조2081억원,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1조399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조256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1조62억원으로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눈길을 끄는 것은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 전 관장이 1조원을 넘으면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함께 1조원대 여성 주식갑부도 2명이 탄생한 점이다. 또한 최근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이날 7807억원을 기록해 이 회장 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가치는 10조7765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