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에게 더욱 풍요롭고 여유로운 ‘Slow life(느린 삶)’를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이번 디자인의 핵심이다.
먼저 한화건설은‘자연과의 교감’을 컨셉으로 전원주택의 마당과 공공조경을 공동주택에 도입했다.
엘리베이터와 각 세대 사이 공용공간을 활용해 전원주택의 마당을 아파트로 옮겨왔다. 특히 홀수층과 짝수층의 조경공간 위치를 각 각 반대로 배치해 높은 층고를 확보, 키 큰 나무도 심을 수 있으며 전 층이 외부로 노출돼 있어 사계절 변화를 앞마당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세대별 마당은 유모차나 자전거를 보관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타운을 기존 일률적인 설계에서 벗어나 감성이 살아있는 옛 마을 형태로 재현해냈다. 통합커뮤니티시설과 썬큰(sunken) 공간을 대상으로 단독건물, 골목길, 담장, 마당, 나무 등을 통해 동네 같은 작은 마을을 구성했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숨고, 뛰놀고 걷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지하층 로비공간을 지상과 연계하여 자연채광과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출입문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승차할 수 있는 호텔식 드롭오프(Drop off)공간을 마련해 입주자가 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햇살을 맞고 음악을 들으며 대기할 수 있도록 한다는게 한화건설의 설명이다.
기존 거실과 주방의 주변부 공간들을 재구성해 가족 소통의 중심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화건설 신완철 상무는 “꿈에그린의 뉴디자인 ‘에스로우’는 내년 봄 분양예정인 대전 노은 4지구 꿈에그린부터 마을 감성 커뮤니티시설, 통합로비공간, 가족 소통공간 적용 등이 본격 적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