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나들목 구간이 화재로 심각하게 손상돼 안전통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와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번 화재로 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구간의 양쪽 중앙 1, 2개 차선의 노면에서 부분적으로 처짐현상이 발생하고 도로를 지탱하는 일부 철제보는 뒤틀리거나 균열이 생겼다고 15일 밝혔다.
도공 관계자들은 노면의 일부가 처지고 도로를 떠받드는 철제보가 변형돼 완전 복구까지는 5~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공측은 도로 손상의 정도가 심해 자체적으로 도로교통연구원의 연구원과 대학 교수,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 등 내외부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진단반을 투입, 화재 발생 구간에 대한 피해현황 조사와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도공측은 이날 2차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복구계획 및 차량 통행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공의 한 관계자는 “손상 정도가 커 임시 복구한 뒤 다시 완전 복구하기보단 처음부터 완전복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고속도로 부천 구간의 교통은 상당기간 지.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의 사고 이전 1일 차량통행량은 평균 23만대다.
고속도 주변 부천시내 도로 역시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상당기간 통행차량들은 화재사고 구간 측면도로의 우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