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 제도가 학생들간 지나친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프랑스 유력 신문 르 몽드는 15일(현지시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읽기 분야에서 세계 1위, 수학·과학 분야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지만 이는 학생들간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는 과도한 교육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평일 한국의 학교 수업은 오전 7시30분에 시작돼 오후 3~4시에 끝난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경쟁으로 인해 학생들은 밤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보충수업을 받도록 강요받는 등 하루에 거의 15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고 르 몽드는 지적했다.
르 몽드는 한국 학생들 사이에서는 '4당 5락(4시간 자면 합격, 5시간 자면 불합격)'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특히 학생들은 방학에도 학교에 나가 공부를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교육인적자원장관은 대입 제도를 개혁하고자 하지만 한국인 대다수는 시기상조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순위를 매기는 문화에 익숙한 한국에서는 성공이 의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르몽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