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1bp=0.01%) 상승한 3.51%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64%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bp 올라 4.58%를 기록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토머스 투치 미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는 “채권시장은 강력한 경제성장 시나리오를 다시 포함시키고 있다”며 “6개월에 걸친 랠리에 마침표를 찍을 때여서 향후 대량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동의한 감세연장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경제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국채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전날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며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할 방침을 표명하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