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기온하락에 의류판매가 늘면서 백화점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1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1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0.1% 증가, 지난 10월(13.3%)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기온이 7.1도로 하락하면서 코트, 패딩, 기능성, 다운재킷 등 겨울의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아동, 스포츠 의류판매가 17.3% 증가한 가운데, 모피 등 여성정장과 여성캐주얼이 각각 9.8%, 9.6% 증가했다. 반면, 남성의류는 정장판매 부진으로 4.7% 증가에 그쳤다.
명품 매출은 11.9% 증가하며 10월(21.1%)에 이어 2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1.7% 증가했다. LCD TV 및 계절상품인 김치냉장고, 난방가전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가전·문화 매출은 15.3% 급감했다.
지경부는 대형마트의 가전부문 매출이 감소한 것은 하이마트 등 양판점 및 온라인쇼핑 확대에 일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마트 매출비중이 가장 큰 식품은 5.8% 증가했고, 의류(6.0%), 스포츠(8.7%)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대형마트는 가전제품 판매부진으로 구매건수가 3.6% 상승한 반면 1인당 구매단가는 1.8% 감소했다. 백화점은 구매건수(4.7%), 1인당 구매단가(5.1%)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