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15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말레이시아산 합판에 3년 동안 5.12∼38.10%의 덤핑방지관세를 물릴 것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한국합판보드협회가 말레이시아산 합판의 덤핑수입으로 국내산업의 피해를 주장하며 반덤핑조사를 신청한데 따른 조치다.
국내 합판 시장규모는 작년 기준 약 7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산이 35%를 차지하며 말레이시아산 수입품은 30% 가량을 차지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공급업체별 덤핑방지관세율은 신양 9.75%, 수브르티아사 5.12%, 자야티아사 6.43%, 화센 6.43%, 시노라 38.10%, 기타 공급자 8.76% 등이다.
무역위는 말레이시아산 합판의 덤핑수입으로 국내산업이 시장을 상실하는 등 실질적 피해를 인정하고 말레이시아 업체 신양(Shin Yang) 등에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최종 판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