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6일 삼성전기에 대해 4분기 실적의 변동성이 있지만 바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연말 재고조정에 따른 LED, TV관련 부품 주문 둔화로 당사 추정치 1774억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은 바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LCC는 계절성을 극복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LED는 12월부터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주문이 조금씩 살아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하향 조정 추세로 주가가 11월 고점 대비 7.9% 하락해서 4분기 컨센서스가 보수적인 회사 가이던스 수준까지 내려올 경우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2011년에 태블릿 PC,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대한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패키지는 반도체 업황에 따라 회복 시기가 약간 늦어질 수 있지만,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관련 부품, LED 수요는 내년 1분기부터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1915억원으로 4분기 대비 증가하고, 2011년 영업이익은 1조248억원으로 전년대비 17.6%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