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이제는 경기도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경기 파주시 부곡리 농장의 젖소가 거품섞인 침흘림, 잇몸 안쪽에 수포 증세를 보여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는 살처분 메뉴얼에 따라 파주 발생 농장 젖소 180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반경 500m내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키로했다.
이로써 15일 현재 구제역은 의심신고 51건 가운데 안동,예천,영양 등 35곳에서 양성 판정이 났으며 14건은 음성 판정됐다.
우제류 살처분은 지난달 29일 안동에서 처음 구제역이 확진된 후 861개 농가 16만9087만마리가 매몰돼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02년의 경기 안성·용인 구제역 당시의 16만155마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