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지급여력비율 개선을 위한 증자 일정을 연기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에르고그룹 등 대주주와의 의견 조율 등을 이유로 280억원의 증자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당초 6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인 독일의 금융그룹 에르고가 이번주 중으로 280억원의 증자를 전액 맡을 예정이었지만 에르고그룹의 모기업인 독일 뮌헨리와의 이견 조율 등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4~11월까지 자동차보험 누적손해율은 88%, 11월 기준 잠정적으로 90%대 후반에 이를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다.
에르고다음 관계자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면서 "일정이 연기는 됐지만 12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