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나흘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대비 5.10포인트(0.25%) 내린 2012.3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이 확산돼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10선을 내주며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며 2010선을 만회했으며, 손바뀜이 일어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장중 강보합으로 반등키도 했다.
그러나 최근 단기 상승 피로와 유럽 악재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에 오후장에서도 2010선 전후의 약보합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대비 0.40포인트(0.08%) 내린 514.20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이날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억원, 개인이 8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47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은행세 부과 등의 규제리스크가 급부상한 데 이어 유로존의 재정우려까지 재부각되면서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8.20원 급등한 1163.00원으로 출발했으나 개장 초반의 급등세는 다소 진정되면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대비 1.90원 오른 11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