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16일 '삼성스마트플랜S30 펀드'가 목표수익률 10%에 도달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설정된 이 펀드는 1년 10%, 2년 15%, 3년 20%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국내 우량 채권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설정 후 6개월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스마트플랜 펀드는 목돈을 맡기면 대부분을 국공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고 매월 자산 총액의 일정 부분을 KOSPI200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에 적립식으로 투자한다. 주가가 오를 때는 덜 사고 내릴 때 더 사는 분할매수 방식으로 투자규모를 조절하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부터 거치식과 적립식의 장점을 합한 스마트플랜 펀드를 시리즈로 출시해왔다. 지금까지 모두 8개의 스마트플랜펀드가 나왔으며 설정액은 약 900억원이다. 각각의 펀드들은 주식매입 방식, 목표 수익률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 주식을 나눠서 매수하기 때문에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주식비중이 낮아 상승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지만 채권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아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스마트플랜S30은 최초 주식비중 30%로 시작해 매월 시황에 따라 주식을 1~20% 추가로 편입한다. 현재 주식비중은 약 60% 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지수가 많이 올라 직접투자가 부담되는 개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 이라며 "짧은 시간에 예금금리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일정 수익이 나면 안정적인 운용전략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