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원가 1만2940원?…소비자들 “못 믿겠다”

입력 2010-12-16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치킨가격 진실게임 재점화

롯데마트 5000원짜리 ‘통큰치킨’으로 시작된 치킨 원가 진실게임이 재점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통큰치킨 판매재개를 촉구하며 기존 치킨 가격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프랜차이즈업체들은 16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닭·오리 생산자 및 판매자 모임인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응암동 모 치킨점의 원가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매장은 마리당 닭고기를 4300원에 공급받고 튀김가루 970원, 기름 1000원, 박스와 무, 콜라 등 제공품이 1180원이 든다. 여기에 임차료, 배달비 등 기타비용 5400원이 더해지면 12940원으로 일반 튀김 치킨이 1만5000원일 경우 부가세 제외 후 약 1500원~2000원 정도의 이익을 남긴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통큰치킨’의 경우 추정 원재료가만 5660원이고 일반적인 원가 추정방식으로는 1만400원에 달하는 치킨을 5000원에 판매해 속칭 ‘미끼 상품’에 해당한다며 롯데마트의 역마진 행위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통큰치킨이 판매를 시작한 뒤 인터넷에 치킨 원가를 올렸던 A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본사로부터 닭을 4400원 정도에 공급받고 부재료비 5000원, 배달유류비 등 포함 6000원을 합쳐 1만4000원~1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 자영업자들이 올린 치킨 원가는 이들의 주장과는 사뭇 다르다. 국내산 냉장 생닭을 4300~4800원대에 공급받는다고 할 때 순수 제조원가는 6000원~7000원 정도가 들고 여기에 매장임대료 등을 포함해 치킨 판매가를 정한다. 프랜차이즈점보다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렇다보니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독과점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BBQ 등 5개 업체가 시장에서 60%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가격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는 외국과는 달리 본사에서 매출에서 로열티를 받아가는 게 아니라 재료 공급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어 원재료가가 비싸게 책정되는 부작용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프랜차이즈점들은 본사에서 재료 등을 모두 받아다 쓰기 때문에 부재료들이 시중 가격보다 높은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쓰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측은 “통큰치킨은 철저한 사전계약과 대량구매를 통해 원가를 낮췄다”며 가금산업발전협의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박병대·고영한에 상고
  • 2026 동계올림픽, 한국선수 주요경기 일정·역대 성적 정리 [인포그래픽]
  • 이 대통령 “아파트 한평에 3억 말이 되나…저항 만만치 않아”
  • 로또 복권, 이제부터 스마트폰에서도 산다
  • "쓱배송은 되는데 왜?"…14년 묵은 '반쪽 규제' 풀리나
  • "코드 짜는 AI, 개발사 밥그릇 걷어차나요"…뉴욕증시 덮친 'SW 파괴론' [이슈크래커]
  • 2026 WBC 최종 명단 발표…한국계 외인 누구?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595,000
    • +9.22%
    • 이더리움
    • 3,075,000
    • +9.04%
    • 비트코인 캐시
    • 782,000
    • +18.31%
    • 리플
    • 2,180
    • +16.7%
    • 솔라나
    • 130,300
    • +14.6%
    • 에이다
    • 409
    • +12.05%
    • 트론
    • 406
    • +1%
    • 스텔라루멘
    • 242
    • +8.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510
    • +18.19%
    • 체인링크
    • 13,230
    • +11.18%
    • 샌드박스
    • 128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