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중소기업 여신지원 확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 기금에 7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금융기관 최초로 200억원의 중소기업 보증료 지원 기금을 출연하는 등 총 9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출연을 통해 8400억원의 신규 보증 공급재원(특별출연금 700억원의 12배)이 추가로 확보돼 많은 중소기업에게 여신지원이 가능하게 됐으며, 특별출연 협약 상품에 0.2% 보증료 감면 및 신한은행 거래에 따라 최대 0.5% 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중소기업 보증료 지원은 신한은행과 양 보증기금이 협력해 금융기관 최초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1년간 0.5%의 보증료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신한은행이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이 신용보증서 발급을 위해 부담해야 하는 보증료는 평균 1.3% 수준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0.8% 이상의 금융비용 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5억원을 대출할 경우 400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으로 관련 상품은 보증기관과 신한은행의 전산개발이 완료되면 시행할 계획이며,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 및 기보, 신보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연으로 신성장동력 중소기업에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여신지원 확대와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합의 내용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은행과 보증기관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