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또 도덕적해이 논란

입력 2010-12-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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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밀린 보너스 1300억원 1월에 몰아 받아

골드만삭스 그룹의 경영진이 밀린 보너스를 내년 1월에 몰아서 받기로 하면서 도덕적해이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경영진이 2007년과 2009년에 받지 못한 보너스를 다음달에 한꺼번에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무려 1억1130만달러(약 1284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너스로 받게 되며, 이 가운데 블랭크페인 CEO는 2430만달러, 게리 콘 사장은 24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각각 받는다.

블랭크페인 CEO와 콘 사장은 지난 2007년 각각 6790만달러와 6690만달러를 성과급으로 받기로했으나 금융 위기 여파로 전액을 받지는 못했다.

이번에 보너스로 지급되는 주식 평가액은 지난 14일 주식 종가인 167.33달러에 근거한 것으로, 이는 보너스 발표 시의 218.86달러에서 24% 하락한 수준이다.

따라서 다음 달 보너스 지급 시 주가에 따라서 최종 지급액은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골드만삭스의 경영진이 밀린 보너스를 한꺼번에 받기로 하면서 월가에서는 비난이 거세다.

보이덴 글로벌 이그제큐티브 서치의 잔느 브랜소버 이사는 “과거의 경험을 미뤄볼 때 경영진에게 보너스를 지급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거액의 보너스가 승인된지 1년만에 미 재무부로부터 100억달러의 지원을 받아 은행 지주회사로 전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로부터 구제금융의 일환으로 하루 최대 354억달러를 지원받았다.

올해들어서는 2007년 모기지 증권 관련 상품 판매를 둘러싼 사기 혐의로 민사 소송에서 5억5000만달러를 지불하고 미 감독당국과 화해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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