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ELD 상품의 올해 판매액이 2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ELD 판매액은 2008년 7200억원, 2009년 1조8000억원에 이어, 2010년에는 2조원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만기된 대부분의 상품이 정기예금 이자율을 넘어서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에서 판매한 ELD 상품 중 2010년에 만기가 돌아온 32회차 69개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7% 대에 달하고, 최고 수익률은 14.95%에 이른다. 또 만기된 상품 중 80%가 넘는 1조600억원은 5%이상의 고수익을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인한 원금보장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원금이 보장되고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정기예금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D 상품을 적극 판매했다.
지난 2010년 1월에는 김정태 행장이 직접 1억원에 가입했고 ELD 상품으로 높은 수익을 얻은 고객의 재가입도 지속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지수 수준에 대한 부담을 가지는 고객은 주식시장 하락시에도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ELD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며 “단순히 최고수익률 등에 의존하기 보다는 시장에 대한 자신의 예상에 맞는 구조의 상품을 정기예금, 펀드 등과 함께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