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이 64년만에 첫 파업을 현실화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산하 운수노조 금호고속지회는 16일 오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19일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금호고속지회 측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7월 금호고속지회를 설립하고 그간 수차례 사측과의 교섭을 요청했지만 사측은 복수노조를 운운하며 오히려 해고와 징계 등으로 조합원들을 압박하고 있어 이번 총파업을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8일 오후 2시, 19일 오전 10시 터미널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사측을 압박할 예정이다.
한편 금호고속지회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조합원 348명 중 314명이 투표, 찬성 296표, 반대 16표, 무효 2표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