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엔에 대해 강세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주택지표 역시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달러는 엔에 대해 3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4.24엔에서 상승한 84.26엔을 기록 중이다. 전날 장중 한때 달러·엔 환율은 84.51엔을 기록, 달러는 엔에 대해 3개월래 최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달러는 유로에 대해선 약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3214엔에서 1.3228엔으로 상승했다.
달러와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1.32엔에서 상승한 111.41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연출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사전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11월 주택착공건수가 55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달 51만9000건을 넘어선 수치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개선세와 맞물려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쿄 미쓰비시 UFJ의 히라이 구니유키 외환 트레이딩 매니저는 “미국의 경기 전망은 낙관적이지만 전체 글로벌 시장에는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이 때문에 안전자산인 달러는 강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달러를 지지하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