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9%를 기록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잠정치와 동일한 것이며 10월과도 같은 수치다.
유로존 소비자 물가는 경기 침체가 한창이던 작년 초ㆍ중반 7개월 연속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았으나 작년 11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유로스타트는 EU 27개국 전체의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역시 10월과 마찬가지인 2.3%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국가별로는 루마니아가 7.7%로 가장 높았고 에스토니아(5.0%), 그리스(4.8%) 순이었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제금융을 받게 된 아일랜드의 1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0.8% 낮아져 디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