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금융위기 촉발 직후인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272억달러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의 1232억달러에 비해 40억달러(3.3%) 확대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5분기 연속으로 적자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로 2분기의 3.4%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은 3231억달러로 2.2% 늘었고 수입은 4942억달러로 1.7% 증가했다.
미국의 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은 경기 회복과 함께 미국민이 해외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도 당분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