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출관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내년에도 희토류 공급난이 여전할 전망이다.
중국 상무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일부 희토류에 대한 수출관세를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등 첨단기기에 들어가는 희소금속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중국이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폰과 하이브리드차 등에 들어가는 강력 소형자석인 네오디뮴의 수출 관세를 현행 15%에서 25%로 올린다.
란타늄과 세륨 등 그동안 수출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희토류에도 25%의 관세가 매겨지게 된다.
중국은 지난 7월 올해 희토류 수출쿼터를 전년 대비 40% 축소하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이후 일본과 미국, 유럽 등으로 나가는 희토류 수출을 일시 중단하면서 각국과 마찰이 커진바 있다.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와 자원고갈 방지를 이유로 희토류 수출을 계속 통제할 방침이어서 내년 희토류 수급도 올해와 같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