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올 마지막 질주, 최후의 승자는

입력 2010-12-17 07:07 수정 2010-12-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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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10경주(국1, 2000m, 핸디캡, 3세 이상), 출발시각 17시30분

올해 마지막 레이스로, 경주마들 몰려...하위권은 대 혼전 예상

올 시즌 대미를 장식할 말은?

이번주는 끝으로 1천여의 레이스가 종료된다. 따라서 핸디캡 경주로 19일 펼쳐지는 제10경주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경마시작까지 2주간의 휴장을 앞두고 있어 시즌 막판 상금몰이에 나선 각 마방이 총력전에 나선다. 출마등록에서 19두의 말이 몰렸다는 사실은 이를 반증한다. 19두 중 승군점수 등을 따져 14두만이 경주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출마등록을 마친 마중에는 ‘트리플세븐’과 ‘수성티엑스’가 양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트리플세븐은 그러나 부담중량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추입형이기 때문에 초반 선두다툼이 치열하면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이에 맞불을 지를 수성티엑스는 직전경주보다 부담중량이 줄 것으로 보여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1군으로 올라온 뒤 3번째 맞는 이번 경주가 성장 가능성을 점치는 실험무대다.

2강에 맞서는 백년봉은 직선주로에서 파워풀한 추입력이 주무기. 무담중량이 줄어 자력입상을 노리고 있다. ‘2강’보다는 한 수 아래인 위너프린스는 객관적으로 전력이 뒤지지만 추입력을 바탕으로 ‘깜짝 입상’을 노리고 있다.

▲트리플세븐

트리플세븐(수, 5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직전경주였던 대통령배(GI) 대상경주에서 4위를 기록했다. 같은 경주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전부 부산경남경마공원 마들이 휩쓴 가운데 그나마 4위에 랭크돼 겨우 서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1군 강자로 분류되는 마이기 때문에 높은 부담중량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행습성은 경주 막판에 힘을 내는 추입형 마로 이번 경주에서 초반 치열한 선두다툼이 예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간 호흡을 맞춰온 최범현 기수가 공들여 조교한 만큼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통산전적은 31전 10승, 2위 4번으로 승률 32.3%, 복승률 45.2%를 기록하고 있다.

▲수성티엑스

성티엑스(수, 5세, 35조 하재흥 조교사)

국내산 1군으로 승군한 후 3번째 맞는 경주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직전 대통령배(GI)에서는 58kg의 부담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순위권 밖인 6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부담 중량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는 직전 경주보다는 가벼운 중량이 예상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능력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1군 데뷔전에서 ‘기라성’, ‘머신건’과 같은 능력마를 꺾은 경험이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트리플세븐’과 함께 2강으로 분류하고 있다. 통산전적은 18전 6승, 2위 3회로 승률 33.3%, 복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백년봉

백년봉(수, 4세, 52조 박원덕 조교사)

기본적인 능력은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간혹 보이는 발주에서의 매끄럽지 못함은 경주 전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파워풀한 추입력이 주무기다.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여 레이스 전개만 잘 풀린다면 자력 입상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직전 경주를 제외하고는 1군에서 6회 연속으로 5위권 내의 성적을 거뒀을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통산전적은 22전 7승, 2위 2회로 승률 31.8%, 복승률 40.9%를 기록 중이다.

▲위너프린스

위너프린스(수, 4세, 1조 박종곤 조교사)

직전 경주에서 1군 강자급 상대들과의 대결에서 객관적 전력의 한계를 극복해내고 2위를 기록해 1군 첫 입상에 성공했다. 이번 경주에서도 직전에 짊어졌던 부담중량과 비슷한 중량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여 다시 한 번 깜짝 입상을 기대할만 하다. 최근 상승세의 컨디션을 바탕으로 장기인 추입력을 앞세워 도전할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통산전적은 29전 5승, 2위 5회로 승률 17.2%, 복승률 34.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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