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과 내수의 균형잡힌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김 총재는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를 주재하면서 "거시적으로 보더라도 내년에는 수출과 내수가 괜찮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주요 20개국(G20)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새로운 글로벌 금융규제와 관련해서는 "규제가 어떻게 변하든지 우리에게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국내에) 자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총재는 올해 해외에서 잡힌 회의는 다 끝났다면서 "벌써 내년 1월과 2월 각각 2개의 회의가 확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내년 1월 바젤 회의를 비롯해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 비즈니스 CEO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 우리, 하나, 기업, 외환, SC제일, 한국씨티, 산업, 수출입, 농협, 수협 등의 은행장 11명이 참석했으며 회의에 앞서 새벽부터 내린 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