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17일 "대한통운 매각은 채권단 컨센서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민 회장은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통운 매각은 대안중 하나로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채권단 컨센서스를 만든 다음에 협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통운은 아시아나항공 등 이해관계자들이 많이 얽힌 상태라 논의도 많이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민 회장은 "대한통운은 금호그룹의 구조조정은 사실상 끝났다.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전제조건이었다"며 "이제 남은 것이 각 계열사 자체의 정상화"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한통운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24%, 산업은행이 24%를 가지고 있어 합하면 48%가 된다"며 "(계열사 정상화 논의과정에서) 당연히 다음 수순이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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