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아일랜드 구제금융안을 최종 승인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결정된 아일랜드 구제금융 중 IMF분 225억유로(약 34조원)를 지원할 것이며 그 중 58억유로는 즉각 집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EU가 구제금융 자금 중 총 450억유로를 지원하고 아일랜드 정부는 국민연금 등을 통해 175억유로를 내게 된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이날 성명서에서 “3년 만기의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일랜드가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금융을 안정시켜 사상 유례없는 위기를 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아일랜드 하원은 전일 EU-IMF의 구제금융안을 근소한 표차로 통과시킨바 있다.
한편 아일랜드 통계청은 이날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 대비 0.5% 성장해 전분기의 -1.0%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에 비해서는 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