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와 한국도로공사는 평소 금.토요일 오후 심각한 지정체 현상을 보이는 외곽고속도로 부천 구간이 화재사고까지 겹쳐 교통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운전자들에게 우회해줄 것을 17일 당부했다.
고속도로 부천 구간은 평소 금요일 오후 부천 중동나들목을 중심으로 10.2㎞ 떨어진 김포톨게이트에서 부터 판교 방향으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특정 시간대엔 일산나들목(15.2㎞)에서부터 지.정체되는 경우도 잦다. 특히 일산쪽 역시 9.4㎞에 있는 시흥톨게이트에서 부터 지.정체를 보이는 등 부천 구간은 금요일 오후면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실제 금요일 통행 차량은 평일의 23만대 보다 10∼20% 가량 많다고 도공측은 밝혔다.
토요일 오후 역시 금요일에 비해선 약간 나은 편이지만 심각한 지.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화재로 부천 중동나들목 구간 본선에서 차량이 전면 통제되고 양방향 나들목으로 차량이 제한적으로 운행하고 있어 사고 이후 첫 금요일과 주말인 17일, 18일엔 최악의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또 연말을 맞아 거래처를 찾거나 각종 모임에 참석하려는 시민들로 이 구간의 통행차량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고속도 바로옆 일반도로(2차선)는 물론 중동대로 및 부천과 인천 경계지역을 통과하는 왕복 6차선 도로 등 부천 남북간 시내도로 역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